'37개국 관계자 130명 참석
'3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

'1회 ICDH 세계기록유산 국제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조 연설을 듣고 있다.
'1회 ICDH 세계기록유산 국제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기조 연설을 듣고 있다.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가 최근 '1회 ICDH 세계기록유산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MoW 사업의 현재와 미래'가 주제이고 3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에는 37개 국 정부, 유네스코 유관 기관, 대학, 연구소, 박물관, 도서관 등의 130명이 참석했다.

'세계의 기억(Memory of the World)'의 약자인 'MoW'는 유네스코가 1992년 설립한 사업이다.

세션1 '세계기록유산과 국제기록유산센터의 기능과 역할: 미래 비전'에서는 MoW 사업의 동향과 미래 방향이 논의됐다.

타우픽 젤라시 유네스코 정보커뮤니케이션섹터 사무총장보는 기조연설에서 "기록유산의 보호 전략 다양화와 기술의 역할을 모색해야 할 때"라며 이번 콘퍼런스의 의미를 소개했다.

ICDH 조윤명 사무총장은 기록 전문가 훈련, 콘텐츠 개발, 보존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기록유산 플랫폼 구축의 4대 목표 전략을 제시했다.

세션2 '세계기록유산의 활용: 대중의 문화적 향유를 위한 국제 협력'에서는 기록유산을 활용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 생산의 사례를 다뤘다.

발표자로는 로타르 요단 세계기록유산 교육연구소위원회 위원장, 앙카 프로단 유산연구협회 연구고문, 아니카 로스 유네스코 학교 네트워크 컨설턴트 등이 참석했다.

세션3 '인공지능(AI)과 기록유산: 지식 문화의 창조적 발전'에선 기록유산의 연구, 분석, 보존 등 인공지능의 기술 적용의 현황과 가능성을 논의했다.

오혜연 KAIST 전산학부 교수는 AI를 통해 조선왕조실록의 한자 기록 말뭉치를 현대 한국어로 번역, 일반인들이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음을 소개했다.

바트 자스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도서관 큐레이터는 9세기에 만들어진 성경 시편을 그림과 글로 표현한 '위트레흐트 시편집'의 AI 적용을 소개했다.

피터 스콜링 세계기록유산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위원장은 "ICDH의 개관은 놀라운 성과이며 이것을 가능하게 한 많은 이들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 ICDH가 지식, 문화, 역사가 풍부한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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