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지영희창작공모전'서
'기억의 강'으로 수상 영예

충북 청주시는 청주시립국악단에서 편곡·악보를 담당하는 이지영 단원(사진)이 '2회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에서 '기억의 강'으로 금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수상곡 '기억의 강'은 지워지거나 남의 것이 되지 않도록 지켜내기 위해 거쳤을 고난의 시간과 시대의 정신이 후손들의 기억에서 잊히지 않고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 빛나길 염원하는 국악관현악이다.

작곡가로 활동 중인 이 단원은 부산대학교에서 한국음악 작곡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KBS 창작동요대회에서 '흥부처럼 살아요'로 대상, 임방울 국악제 퓨전 판소리 부문에서 '복이 왔구나'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초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스트롯 김다현양이 선보인 '갈까부다'는 이 단원이 박애리의 '월하정인'을 개작해 발표한 곡이기도 하다.

그는 "지영희 선생님의 음악 인생길을 조명하고 기리는 마음을 담아 작곡한 곡으로 수상을 하게 돼 더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청주시립국악단 단원으로서, 또 작곡가로서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지영희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지영희국악창작공모전은 지 선생의 국악 업적을 기림은 물론 전통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조한 우리 음악의 가능성과 국악의 미래를 견인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22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9월 18~20일 출품작 접수 후 심사하고 11월 10일 시상식을 진행했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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