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고회 열어 성과·보완점 논의

어가 행차, 공연, 체험 등 ‘호평’

주차장 부족·위험한 보행로 ‘보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 17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를 찾은 관람객이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시는 16일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축제추진위원과 행사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과보고회를 열고 축제 성과와 보완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0월 20~22일 열린 축제의 결과보고와 함께 문제점을 분석·보완해 향후 축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결과보고는 축제 추진 성과와 축제 기간 중 방문객 설문 조사 결과, 행사 중 도출된 문제점 및 보완사항에 대해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초정 행궁 일대 공간을 재해석해 ‘차 없는 거리’를 운영했다. 남녀노소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수준 높고 다양한

공연들이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졌으며, ‘가을날의 소풍’을 연상하게 하는 휴게공간 및 조명 연출이 호평을 받았다.

294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축제 중 가장 좋았던 것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질문(복수 응답 가능)에 축제의 메인 콘텐츠인 ‘어가행렬’을 1131명(19.5%)이 선택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풍성한 공연’ 1120명(19.3%), ‘체험마당’ 685명(11.8%), ‘초정 공방’ 651명(11.2%) 순이다.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관람객 수가 지난해 8만여 명에서 올해 15만여 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주차장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진입하는데 보행상 위험해 향후 축제 개최 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결과보고회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이번 축제의 성과와 보완·발전해야 하는 점을 명확히 하고 내년에는 더욱 알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내년에 개최되는 18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개관 예정인 초정치유마을과 함께 연계해 개최된다. 초정치유마을이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포함되는 만큼 초정약수, 초정행궁과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장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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