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18~19일 아름동서 8차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자율방재단 방한 물품 지원·통학로 가로등 설치 검토 주문"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역 현안을 직접 청취하는 현장형 소통 프로그램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여덟 번째 행선지로 11월 18일 아름동을 찾았다. 

시장이 마을에서 1박을 하며 주민들과 격의 없이 마을 현안을 논의하는 현장형 소통 프로그램인 이 행사는 올해 2월부터 부강·소정·장군·전의·소담·전동·조치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 문화행사를 비롯해 아름동 주민과의 대화 시간으로 꾸며졌다. 

▲ 세종시제공.
▲ 세종시제공.

이날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청소년 문화행사에서는 아름동 초·중·고등학생 300여 명이 세종시 관련 상식과 역사 지식 등을 겨루어 최후의 1명을 뽑는 '서바이벌 골든벨'이 진행됐다. 

최 시장은 청소년들과 서바이벌 골든벨에 직접 참여하며, 세종시와 아름동을 바로 알고 이해하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최 시장은 "청소년들이 공동체 행사에 참가해 세종시와 아름동을 알아가는 모습이 참 기특하고 대견하다"며 "우리 청소년들이 꿈과 잠재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세종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최민호 시장(왼쪽 네 번째)이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세종시
▲ 최민호 시장(왼쪽 네 번째)이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세종시

이어 범지기마을10단지 경로당으로 자리를 옮겨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행사 개최 계획과 자원봉사 참여 방안 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1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2024년부터 모집할 계획이며, 국제정원도시박람회도 시민의 다양한 참여 방안 등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두 국제 행사는 세종시뿐 아니라 아름동을 널리 홍보할 절호의 기회"라며 "주민들도 아름동을 '정원 속의 마을'로 가꾸고 마케팅해 아름동의 가치를 높여나가는데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버스와 어울링 등 대중교통을 월 2만 원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세종형 월 정액권 '이응패스'의 도입 배경과 사업 내용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최 시장은 이에 대해 "재정 효율성, 대중교통 이용 유도 등을 고려해 새롭게 착안한 대중교통 활성화 대책"이라며 시스템 구축을 조속히 완료해 내년 9월부터 시행하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자율방재단 방한 물품 지원,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활용 지역 확대, 버스정류장 인근 횡단보도 설치 등을 건의했고, 최 시장은 이에 깊이 공감을 표하며 담당 부서에 적극 검토하도록 했다. 

또한 보듬7로 조명시설 설치 요청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만큼, 1월 중 가로등을 인도 쪽으로 설치해 학생들이 안전한 등하교 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호 시장은 간담회 이후 범지기마을10단지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하고, 다음날 대설주의보 발효에 따른 도로 제설 상황을 점검하며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여덟 번째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종=최성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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