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民 간사 김윤덕 의원
"정부가 축소 72억8천여만원
"111억8천여 만원 증액 의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윤덕 의원은 11월 20일 열린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당초 정부가 올해보다 10억원 삭감, 국회로 제출한 '지역신문발전기금' 을 대폭 증액 의결했다고 다음 날인 21일 밝혔다 .

이날 김 의원에 따르면 지역신문발전기금은 지역의 균형 발전과 지역 주민의 알 권리 확보 등 지역 언론의 공적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예산이지만 해마다 축소되면서 재정이 열악한 지역 일간지와 주간지 등의 경영 위기가 심해져 왔다.

이에 김 의원과 홍익표 원내대표는 올해 10월 열린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역신문발전기금'의 확대를 주장해왔다.

김 의원실은 당초 정부가 제출한 72억8000여 만원에 일반회계 전입금 25억원을 추가 편성하고 신문기금 전출액 14억원을 더해 전체 111억8000여 만원으로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역신문기금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별 지원 성격의 예산이며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각 국들도 지역 언론에 특별한 지원을 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가 이런 예산을 삭감하려 함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경제·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가 수도권에 집중돼 전국지와 지방지 간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전국지는 지역의 의견과 정보를 이슈로 다루지 않고 있다"면서 " 그러나 지역 언론은 지역 문제에 대해 정확하고 충분한 보도를 하고 허위 정보로부터 지역 주민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충분히 보호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문체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이번 예산안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상정되며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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