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치적 행보를 부쩍 확대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국회의원 총선 출마와 관련해 여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보다 1%P의 박빙의 우세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특히 여당 지지층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가 69%로 나왔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창당이나 출마에 대해서는 62%가 부정적인 인식인 것으로 드러났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장관의 출마가 여당 선거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도움이 될 것이다' 42%,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41%로 각각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견해는 불과 1% 차이로 팽팽히 맞서는 모양새였지만, 지지 정당별로 보면 견해는 확연히 대조적인 양상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74%가 도움될 것이라고 답변해 한 장관의 역할에 압도적으로 높은 긍정적 기대를 보인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64%가 여당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답변해 한 장관의 출마를 낮게 평가하는 성향을 보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만드는 신당을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24%가 지지하겠다, 69%는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지 응답은 호남에서 38%, 대구·경북에서 31%로 각각 나타났다.

조국 전 장관의 창당, 또는 출마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이 62%로 긍정보다 많은 것으로 나왔다. 

아울러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민주당 비주류 등에서 제기하는 김기현, 이재명 대표 등의 험지 출마 요구에 대해서는 44%가 적절하다, 36%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절반 이상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이 조사의 응답률은 11.2%,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3%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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