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지난 주말(1~3일)기간 관객 170만명을 동원하며 정상을 지켰다. 지난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현재 누적 관객 수 465만5000여 명을 기록하며 개봉 12일 만에 손익분기점(약 460만 명)을 넘고 500만을 향해 순항 중이다.

특히 개봉 2주차 주말 관객이 개봉 첫 주말 관객(149만4000여 명)을 넘어서는 역주행 현상을 보이면서 천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2위는 이동욱 임수정 주연의 ‘싱글 인 서울’이 관객 12만3000여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22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풀루언서 영호(이동욱 분)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 분)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3위는 할리우드 공포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관객 6만4000여 명이 관람하며 지난주 2위에서 순위 하락했다.

지난 29일 개봉한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신작 ‘괴물’이 개봉 첫 주말 관객 5만4000여명이 찾으며 4위에 안착했다.

‘괴물’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작품으로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겨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12월 연말을 맞아 신작 애니메이션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5위 ‘극장판 우당탕탕 은하안전단: 진정한 용기!’(1만5464명), 6위 ‘스노우 폭스:썰매개가 될거야!’(1만4705명), 7위 ‘극장판 파워디지몬 더 비기닝’(1만1935명), 8위 ‘겨울왕국2’(1만204명), 9위 ‘명탐정 코난:흑철의 어영’(9007명), 10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8999명)등이 순위권에 랭크됐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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