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 연속 상승세(34.7%→35.6%→38.1%)를 보이며 30% 후반대까지 올랐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0.5% 포인트(p) 내린 37.6%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4.1%P↓), 부산·울산·경남(3.1%P↓), 서울(2.8%P↓), 광주·전라(2.0%P↓)에서 하락했고, 인천·경기(3.9%P↑)에서 많이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40대(2.9%P↓), 60대(2.2%P↓), 70대 이상(1.6%P↓)에서 내렸고, 20대(4.3%P↑), 30대(1.1%P↑)에서는 올랐다.

부울경 지역에서 많이 내려간 것은 최근 발표된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4배 이상의 큰 표차로 참패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동반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3.9%로 전주 대비 1.6%P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43.8%로 전주보다 3.3%P 떨어졌다. 양당 격차는 11.6%P에서 9.9%P로 좁혀졌다. 무당층이라고 답한 응답은 13.9%로 3.5%P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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