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7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 소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제2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AI, 우주, 유무인 복합체계,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하여 방산에 적용함으로써 세계 방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작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개최된 2022년 방산수출전략회의에 이어 윤 대통령이 주재한 두 번째 민·관·군 합동회의다. 회의 종료 후 대통령은 LIG넥스원으로 장소를 옮겨 청년 방위산업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방위산업은 우리의 안보와 경제를 함께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라며 "방산 협력은 단순히 완제품 수출을 넘어서 후속 군수 지원, 공동 연구 개발, 교육훈련에 이르기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고, 나아가 국방 협력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방위산업이 더욱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등 소부장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음 주 네덜란드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EUV 등 세계 최고의 노광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협력은 우리 방산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고, 또 방산 수출의 새로운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방위산업의 첨단전략 산업화를 이미 국정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면서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고, 특히 정부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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