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예술의전당, 두 개의 크리스마스 'Holly & Jolly'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와 폴라 익스프레스 영화 ost 선보여

▲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두 개의 크리스마스 Holly & Jolly 포스터
▲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두 개의 크리스마스 Holly & Jolly 포스터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16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생상스 특유의 단아한 고전미가 돋보이는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와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의 사랑스러운 OST를 고석우 예술감독의 지휘로 선보인다. 

1부 까뮈 생상스가 1858년에 작곡한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성자 탄생의 이야기를 노래한 작품으로 한 곡 한 곡의 고요한 울림과 깊이 있는 음악은 생상스가 낭만 시대 최고의 천재 작곡가였음을 보여준다. 

이 곡은 합창과 함께 5명의 솔리스트와 챔버 오케스트라의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색채가 더해져 크리스마스 음악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깨끗하고 세련된 앙상블을 선보이는 챔버플레이어스 21이 연주를 맡는다. 

2부에서는 분위기를 바꿔 경쾌하고 아름다운 캐럴이 공연장을 채운다. 일상과 환상을 연결하는 북극행 특급 열차로 꾸며진 무대에서 폴라 익스프레스의 아름다운 선율과 안무로 다가오는 성탄절의 기대와 설렘을 한껏 끌어올린다.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하는 발레리나의 성공 이후 뮤지컬 핑크퐁과 상어가족, 뽀로로와 댄스댄스 등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연출가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안진성이 연출·안무를 맡았다.

폴라 익스프레스는 산타를 믿지 않는 소년이 북극행 열차를 타고 떠나는 모험 이야기로 이 애니메이션이 주는 메시지는 바로 믿음이다. 

영화의 하이라이트 또한 세 아이가 기차 앞머리 부분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크리스마스 노래 Believe를 부르는 장면이다. 바리톤 안갑성과 뮤지컬 배우 김민주가 부른다. 

독일을 비롯해 유럽 전역 오페라 무대에서 주목받던 바리톤 안갑성은 국립오페라단 오페레타 주인공으로 국내 무대에 데뷔 후 오페라뿐만 아니라 뮤지컬과 방송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김민주 또한 뮤지컬 분야에서 입지를 굳힌 뮤지컬 배우다.

2부 공연은 기차라는 단어가 주는 설렘과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크리스마스 음악으로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추억을 소환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홈페이지, 대전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사무국(☏ 042-270-8373)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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