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9일 서울에서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열어 동북아 등 지역안보, 경제안보와 핵심·신흥기술, 기후변화 등 협력을 심화·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한미일 안보실장들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3국 안보실장회의에서 북한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이슈, 경제안보 등에 대해 논의하고 지난 8월 3국 정상이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 '캠프 데이비드 원칙', '협의에 대한 공약'의 후속조치가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3국 안보실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러북 군사협력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및 위반 행위 차단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올해 신설된 한미일 사이버 워킹그룹을 기반으로 북한의 해킹 및 IT 노동자 파견을 통한 외화 획득 등을 더욱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3국 안보실장은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첨단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한미일 프레임워크가 체결(12.5)된 것을 평가하고,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 시범사업 관련 협력 및 한미일 기술보호 네트워크 조기 출범을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한미일은 외국으로부터의 가짜 뉴스 등 영향력 공작 대응에 있어서도 공조하기로 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