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8일 내년 4.10 총선에 출마할 3호 인재로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총경을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류 전 총경을 "윤석열 정부의 경찰장악에 맞서 민주주의의 수호에 앞장선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인재영입식을 진행했다.

류 전 총경은 부산 출신으로 경찰대 법학과(4기)를 졸업하고 35년 간 경찰 조직에서 수사·형사 전문가로 일해왔다. 

울산경찰서장이던 그는 지난해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계획이 발표되자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해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류 전 총경의 회의 주도를 두고 "쿠데타와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사상 초유의 전국 경찰서장회의에는 전국 총경급 경찰관 절반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7월 경찰 조직에 사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류 총경에 대해 "전문성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권력이 아닌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로서 가치관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로 손꼽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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