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동 목공예실 중심 마련
체험·교육·놀이 등의 프로
시민들 호응 속에 마무리

동부창고 카페C 야외광장을 찾은 가족이 목공으로 만든 '미니어처 놀이 도구'를 조립하고 있다.
동부창고 카페C 야외광장을 찾은 가족이 목공으로 만든 '미니어처 놀이 도구'를 조립하고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동부창고가 34동 목공예실을 중심으로 진행한 올해의 체험·교육·놀이·공공 프로젝트를 시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개 모집 및 심사를 통해 입주 작가·팀을 선정해 온 동부창고 34동 목공예실에 올해 입주한 단체인 사회적 기업 '디랜드협동조합(대표 박용미)'은 학교·기업·단체를 대상으로 교육 기부와 진로 체험 등 다양한 목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365일 나무 내음 가득한 동부창고를 만드는 데 함께했다.

지난해 8개보다 10개가 늘어난 18개로 전폭 확대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내 손으로 뚝딱-기초장비 교육'과 '두루두루 목공소-가족체험'은 매월 참여자 모집 때마다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만족도 또한 높았다.

특히 목공 교육과 체험이 없는 날에도 동부창고 방문객들이 나무 내음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점이 주효했다. 

텐트·테이블·돗자리 등 목공을 활용한 '캠프닉 3종 세트'와 '미니어처 놀이 도구'를 개발, 시민들에게 무료 대여한 덕분에 동부창고 카페C 야외 광장은 주말마다 캠핑·소풍 명소로 변신했다.

'내 손으로 뚝딱' 수료생들이 공공 프로젝트로 제작·기증한 '편백나무 놀이터'는 연일 어린이들로 붐볐다.

청주공예비엔날레 기간에는 45일 간 무휴로 목공예실을 운영, 시민과 비엔날레 관람객들의 상시 체험장으로 사랑을 받았고 청주 지역 복지관·특수학급 등 19개의 기관 500여 명이 목공의 즐거움을 경험하기도 했다.

방문객들은 "동부창고를 많이 이용하면서도 목공예실만큼은 전문 공간이라는 생각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웠는데 다양한 놀이와 체험으로 한층 더 친숙한 공간이 됐다"며 "나무 내음 덕분에 더 싱그러워진 동부창고를 앞으로 더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재단은 2024년에도 동부창고 34동 목공예실 입주 단체인 '디랜드협동조합'와 함께 올해보다 더 다양한 상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시민 수요를 충족시킴은 물론 365일 그윽한 나무 내음이 가득찬 동부창고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목공예실 및 목공 프로그램의 더 자세한 정보는 동부창고 홈페이지(dbchangko.org)를 참고하거나 전화(☏ 043-715-6958)로 문의하면 된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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