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당 입당 불허, 해명 촉구와 성명서 전달
"총선 앞두고 경쟁자 배제하려는 낡고 몹쓸 짓"

▲ 21일 오전 권석창 전 국회의원 지지자들로 구성된 ‘국민의힘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을 걱정하는 사람들제공
▲ 21일 오전 권석창 전 국회의원 지지자들로 구성된 ‘국민의힘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국민의힘을 걱정하는 사람들제공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충북 제천·단양 전·현직의원 간 입당과 관련해 자중지란을 겪고 있다.

21일 권석창 전 국회의원(제천·단양)의 지지자들로 뭉쳐진 ‘국민의힘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사유 불명의 입당 불허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제천단양 지지자 100여 명은 오전 버스로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권석창 전 의원의 충북도당의 복당 불허에 대한 해명과 정당법에 규정된 정당가입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집회를 열었다.

이어 지지자들은 중앙당에 권 전 의원의 복당 촉구 등을 담은 성명서도 전달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으로 국회에 입성한 권석창 전 의원은 2018년 5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는 4년 7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대통령 특사로 사면복권 됐다.

권석창 전 의원은 “복권과 함께 지난 2월과 이달까지 두 차례에 걸쳐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복당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중앙당에 재심(이의신청)을 해 논 상태다.

그는 “나는 스스로 탈당하거나 해당행위로 출당된 것이 아니라 피선거권 제한으로 자동 탈당됐다”며 “대통령특사로 사면복권 돼 자동복당이 돼야 하지만 같은 당 당협위원장의 반대로 입당이 안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복당을 방해하는 것은 경쟁자를 배제하려는 낡고 못된 생각”이라며 “불허(복당)된다고 해도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의 뜻도 내비쳤다.

국민의힘 제천·단양 현 국회의원은 엄태영 의원이다. /제천·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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