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올해 10대 뉴스 선정·발표

동부창고 페스타에서 선보인 버블쇼 장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문화로 더 큰 청주'를 비전으로 달려온 올해의 10대 뉴스를 21일 발표했다.
 

△청주의 콘텐츠, 음악이 되고 게임이 되고 보물이 되다

상당산성, 흥덕사지, 철당간, 직지 등 청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들이 하나의 국악 뮤지컬 '파란 설화'로 탄생됐고 동부창고는 충청권 게임 공모전을 휩쓴 인디 게임 '최애의 동부창고'의 무대는 물론 융복합 쥬크박스 뮤지컬 '창고'의 스토리 배경이 되기도 했다.

청주 출신인 세계적 현대음악 작곡가 박영희의 영상 기록이 전국 방송으로 송출됐고 가덕면부터 낭성·옥산·북이·현도면까지 옛 청원군 지역 오래된 마을들이 가진 이야기들 역시 방송을 타며 그 가치가 재발견됐다.


△청주형 기록문화, 문화도시로 꽃피다

시는 올해 초 전국 18개 문화도시 대상의 '2022년 문화도시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도시로 선정되며 그 동안의 성과를 인정 받았다.

다양한 연령층을 기록인력으로 키워내는 '시민기록가 양성', 청주만의 독창적인 일상 기록 저장소 '동네기록관의 성장', 기록활동 성과를 종합하고 공공의 기록으로 연결하는 핵심 허브 '시민기록관' 등 문화도시의 인프라를 더욱 탄탄히 다졌다.

특히 6월 기록문화주간에는 청주의 문화원형 200여 건을 음악과 사진 등의 기록으로 재조명하면서 시민 3만여 명의 공감대를 얻었고 7월과 11월에는 고인쇄박물관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가 집적한 운천동을 무대로 '운천로그여행'을 성공리에 개최했다.


△청주시한국공예관, 공예도시 청주의 품격을 높이다

공예도시 청주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청주시한국공예관은 수준 높은 기획력과 품격 있는 전시 연출로 올해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국내 최초 공예 전문 공립 미술관인 공예관과 국내 유일 공예 전문 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의 특별 교류전 '화이트 앤솔러지'부터 충북의 공예가전 '공예: 작은 전체'와 옻칠기획전 '칠흑으로부터'는 물론, 4계절을 테마로 공예의 매력을 선보이는 연중 기획전 '공예의 계절' 등이다.


△원도심골목길축제, 골목마저 춤추게 만들다

청주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 처음 선보인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가 원도심 주민과 시민 5만2000여 명의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획에 앞서 올해 초 전 직원이 함께 청주의 원도심들을 도보로 답사하며 문화자원 워크숍을 한 재단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동과 대성동, 서문동 3곳의 원도심이 가진 특징을 응집해 '봄:중앙동화', '가을:집,대성', '겨울:경이로운 서문'을 개최했다.


△청주문화재야행, 8년의 사랑으로 9번째 만남을 기약하다

'주성야독(舟城夜讀), 달빛 아래 청주를 읽다'를 주제로 개최된 2023 청주문화재야행은 '망선루'를 중심으로 유구한 역사 속 숱한 교육의 현장이었던 청주의 이야기를 도심의 문화재들과 함께 펼치며 누적 관람객 7만여 명을 기록했다.

3년 연속 세계축제협회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김수현드라마아트홀, 한 걸음 더 시민 곁으로

8월 국민배우 이순재 초청 강연으로 사전 신청 경쟁률 3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10월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 초청 강연에는 130명 모집에 850여 명이 몰리면서 결국 강연 장소까지 급변경해 진행하는 행복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K-드라마의 내일을 이끌 포스트 김수현 발굴·양성을 목표로 추진해 온 '드라마작가 과정'에서 3년 만에 처음 '202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 대전' 우수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청주문화나눔, 문화와 예술로 달라진 청주를 위한 투자

5월 25일 시작된 '청주문화나눔'은 개인·기업 등의 후원·협력과 문화예술계를 연결해 창작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실현하며 문화 사각지대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원하고 예술로 미래 세대를 키우는 범사회적 문화기부 사업이다.

HS 건설, 농협은행 충북본부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충청점, 열린기획, 와이제이디엔씨, 나무호텔 등 지역의 다양한 기업과 개인 후원자들의 동참 릴레이가 이어졌고, 12월 현재 총 58곳의 기업과 개인 파트너들이 모두 3억5000여 만원의 후원금(현물 포함)을 적립했다.


△로컬 크리에이터와 함께 청주의 내일을 설계하다 

'청년이 살맛나는 청주, 청년과 함께크는 청주'를 기치로 2월 6일 '로크 챌린지 2000'을 선포한 재단은 올해 새로 선보인 13억원 규모의 '청주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도제 사업' 등과 연계해 연간 500명씩 2026년까지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 2000명을 육성한다.

12월 현재 문화상품을 개발하는 굿즈 크리에이터 76명을 비롯해 문화기획, 음악, 게임, 예술교육, 영상, 공예 등 올 한 해 각 분야에서 양성된 로컬 크리에이터만 840여 명에 이른다.


△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넘어 글로벌 공예도시로

총 관람객 30만8000여 명, 만족도 89.1%, 경제적 파급 효과 382억여 원의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세계 57개 국 작품 3000여 점에는 45일 동안 찬사와 감동이 이어졌다.

명징한 주제의식과 수준 높은 큐레이션으로 국내·외 평단의 호평을 얻었고 320여 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관람객을 공예와 호흡하게 만든 열린 비엔날레였으며 '피카소 도예'·'미디어로 만나는 문화재' 등의 역대급 연계 프로그램으로 화제성과 흥행력, 역사성을 모두 입증했다. '한국방문의 해 K-컬처 이벤트'에 이어 대한민국의 문화매력을 대표하는 '로컬 100'으로도 선정됐다.


△문화제조창, 대한민국 대표 문화매력을 꿈꾸다 

'로컬 100'에는 문화제조창도 이름을 올렸다.

공예비엔날레에서는 본관부터 야외 광장, 첨단문화산업단지, 동부창고, 연계전을 진행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까지 12만㎡에 달하는 전역을 100% 활용한 시도로 호평을 얻었고 시민들의 예술 놀이터가 된 동부창고는 6월 한 달 내내 '동부창고 페스타-썸머 나이트'를 선사했다.

여기에 매월 20일마다 '꿀단지 프로젝트'로 문화꿀잼을 선사했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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