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안 대비 93억 원 증액..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등

▲ 세종특별자치시청.
▲ 세종특별자치시청.

세종시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5202억 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2024년 미래전략수도 건설을 위한 각종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종시 관련 예산은 정부안 대비 93억 원이 늘어난 1조5202억 원으로 시 출범 이래 최대 규모다. 

특히 내년 예산에는 세종시 현안인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사업과 스마트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과 같은 대규모 신규사업이 반영됐다. 

이에 시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필두로 수차례 국회를 방문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회 및 정부 관계자를 만나 시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총사업비 약 2000억 원 규모인 국립민속박물관이전 건립을 위한 사업비 61억 원을 반영, 시민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아울러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인 세종시 종합체육시설의 건립비 1억 원이 반영된 것도 의미가 크다. 

아직 사전절차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사업비를 반영한 것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차질 없는 개최에 대한 국회와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올해 10월 국가산업단지로 승인된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을 위한 설계비 10억 원이 반영돼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세종공동캠퍼스 공익법인' 운영비 6억 원도 신규 반영돼 2024년 개교 일정에 따라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경찰특공대 청사건립비 1억 원 반영 역시 임시건물에서 열악하게 근무하고 있는 특공대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세종지역의 치안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부안에 반영됐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부지매입비 350억 원과 대통령 공약사항인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비 10억 원 등 주요 계속 사업과 2024년도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세종운전면허시험장 건립비 1억 원 및 금강횡단교량 추가 건설 사업비 1억 원 등이 정부 원안대로 가결됐다. 

최민호 시장은 "정부의 세종시에 대한 각별한 지원과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 등 시정 주요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며 "미래전략수도기반 조성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정책 추진이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최성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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