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창고 36동 생활문화센터
자원순환과 재능공유 등 통한
공유문화 경험 프로젝트 진행

청주생활문화센터의 '공개共個 집합' 프로그램 중 업사이클링 마켓을 찾은 시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청주생활문화센터의 '공개共個 집합' 프로그램 중 업사이클링 마켓을 찾은 시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동부창고 36동 청주생활문화센터가 올 한 해 진행한 '공개共個 집합'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 됐다고 26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23 생활문화센터 활성화 지원' 공모에 선정된 사업인 '공개共個집합'은 △자원 순환 △개인 취향 △재능 공유 등 공유 문화를 경험하는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쓰레기 재활용 방안, 공유 경제 인식 확대, 동부창고의 정체성 확보 등 지역의 다양한 이슈들을 문화예술로 해결하기 위한 소축제들이 기획됐고 6월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공유 문화를 접목한 프로그램 39개에 시민 2000여 명이 함께했다.

특히 다양한 문화 주체들의 활약이 빛났다는 세 센터의 설명이다.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15명이 주축이 돼 프로그램 기획부터 현장 운영까지 함께했고 동부창고의 생활문화 동호회와 시민 셀러, 수집가, 예술 강사들이 동참하면서 공유 문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했다.

장난감·아동복·중고책·식기 등 다양한 물품을 현금 없이 교환한 '공유창고'는 회차를 거듭할 수록 인기를 얻었고 동부창고에서 발생한 각종 쓰레기를 활용한 '공개오락실' 또한 아이들에게 자원의 소중함을 알렸다.

이밖에도 '슬로우 패션쇼', '아트 크로키' 등 14개의 프로그램까지 자원 순환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줬다.

동부창고 생활문화 동호회 5곳과 청년기획자 4인이 각자의 재능을 활용해 새활용 전시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선보인 재능 기부 콘텐츠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시민 수집가들을 발굴해 그들의 소장품을 모두와 공유하고 즐기는 '덕질메이트',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고 이해해가는 '소울메이트를 찾아라' 등 개인 취향 콘텐츠는 많은 이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센터 관계자는 "올 한 해 진행한 '공개집합'은 이름 그대로 지역 내 다양한 문화 주체들의 신선한 발상과 새로운 시도의 집합체였다"며 "2024년에도 동부창고가 생활문화 동호회들과 시민들의 예술 놀이터이자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생활문화센터는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공모를 통해 매년 지역의 다양한 이슈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실험적인 사업을 6년째 진행했다.

지난해엔 부모와 자녀 세대 간 문화 봉합 프로젝트 'BMZ지대'로 그 해 생활문화를 활성화한 공로가 인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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