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마다 만개한 서리꽃·운해 ‘장관’

▲ 지난 2022년 1월 1일 이른 아침, 소백산 연화봉 일출 모습. 사진=목성균기자
▲ 지난 2022년 1월 1일 이른 아침, 소백산 연화봉 일출 모습. 사진=목성균기자

갑진년 새해를 맞아 충북 단양소백산이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해맞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겨울철 차디찬 칼바람으로 유명한 소백산 비로봉(1439m)과 연화봉(1394m) 해맞이는 등반 동호인과 네티즌 사이에서는 새해 ‘극기 해맞이 명소’로 인기다.

최근 소백산에 눈이 내리면서 천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비로봉 주목군락에는 나뭇가지마다 만개한 서리꽃이 순백의 옷을 갈아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소백산 특유의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겨우내 이어지면서 비로봉 은빛 능선을 따라 형성된 서리꽃은 마치 흐드러진 흰 꽃밭을 연상케 한다.

소백산 일출은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드넓은 운해(雲海)와 함께 나뭇가지마다 꽃을 피운 서리꽃이 새해 일출에 빛을 받으며 반짝이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새해 소백산 비로봉과 연화봉 일출 예상시간은 오전 7시 30분 전후로 예상된다.

단양 소백산 비로봉과 연화봉 해맞이를 맞기 위해서는 천동, 어의곡, 죽령코스 등 3곳에서 출발하면 된다.

초보자들은 단양읍 천동 주차장을 출발해 편도(6.8Km) 3시간 정도 소요되는 천동코스가 제격이다.

가곡면 어의곡코스는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까지 편도 4.6Km, 약 2시간 30분 소요되지만 산악전문가들이 즐겨 찾는 코스다.

죽령코스는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연화봉까지 7Km 약 3시간 소요된다.

소백산 해맞이는 체력과 아이젠 등 안전장비가 필수지만 정상에 올라 해가 솟아오를 때 까지 기다리는 동안 방한복과 장갑, 목도리 등 추위에 대비한 장비도 반듯이 갖춰야 한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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