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정심아트홀'
웃음과 감동 모두 잡아

극단 청사가 정심아트홀에서 연극 '내 모든 걸'을 공연하고 있다.

점점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는 까칠한 천재 지휘자 건우에게 농아 아빠와 사는 수어통역사 이유가 찾아온다.

둘은 사사건건 티격태격하지만 종국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그 과정에서 웃음과 감동을 관객들은 느낄 수 있다.

볼거리도 다양한데 지휘자와 수어통역사라는 배역의 특성 상 수어와 지휘 뿐 아니라 기타 연주, 노래, 기타 개인기 등이 총동원된다.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극은 배우들의 연기와 밝고 따뜻한 톤으로 그럼 점을 상쇄한다.

대학로의 인기 작가 김원진씨가 집필했으며 배우들의 열연과 음향 연출이 돋보인다.

수어통역사 이유 역은 '이연 컴퍼니' 소속 한이연, 지휘자 건우 역은 석현·지인호, 이유 아빠 등의 역할은 김상원·김서율이 맡았다.

1986년 창단한 극단 청사는 올해 청주시의 문화예술공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정심아트홀을 개관했다.

이번 '내 모든 걸'은 개관 이후 네 번째 작품이다.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 막이 오른다.

공연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043-255-7774·010-3407-1349)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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