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으로부터 총사업비 300억원 규모의 정비계획 승인받아

 

충남 서천군이 지난 27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정비계획' 승인을 받아 300억원 규모의 사업 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확정 지었다.

지난 21년 국가등록문화재 제819호로 지정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은 판교면 현암리 일원 93필지 2만 2768㎡ 규모로 개별 근대건축물 7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종합정비계획에는 △등록문화재 및 단위건물유산 정비 △자연경관 및 오픈스페이스 정비 △가로경관 및 공간 환경 개선 △문화재 활용 지역 활성화 계획 등이 담겨있으며,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의 확장 필요성 및 보존관리를 위한 지구단위 계획 수립 방안도 함께 검토됐다.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은 1930년 장항선 판교역이 들어서며 쌀과 모시, 한우 등 지역 물류의 거점으로 활성화됐으며, 2008년 판교역 이전과 산업화 과정에서 쇠퇴의 길을 걸으며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우리나라 근대와 현대의 농촌지역 흐름을 잘 보존해 왔다.

군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리고 종합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제시된 문화재청의 의견을 반영하여, 현재 직면해 있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이번 문화재청 종합정비계획 승인을 계기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며"계획에 따라 후속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서천=방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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