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학교 2003년 이전 기록, ‘표준기록관리시스템’ 등록

▲단양 매포중학교 2003년 이전 생활기록부. 사진=단양교육청제공
▲단양 매포중학교 2003년 이전 생활기록부. 사진=단양교육청제공

충북 단양교육지원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이로 된 생활기록부와 졸업대장 등 학적기록물 전산화 작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청에 따르면 50년 이상 된 종이 학적기록물은 쉽게 훼손되고 손 글씨와 한자로 기재돼 있어 판독이 어려웠다.

또한 과거 열악한 행정 여건상 졸업연도가 다른 학생들과 한데 섞여 있어 관리가 불편했다.

지원청은 지난해 사업비 2800여 만원을 들여 2003년 이전 학적부를 스캔·정리하고 표준기록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전산화 작업에 들어갔다.

전산화 작업이 일부 완료되면서 한문으로 작성된 졸업대장이나 생활기록부도 한글 검색이 가능해 지며 졸업연도 또한 잘 정리됐다.

‘표준기록관리시스템’은 공공기관이 업무와 관련해 생산·접수한 모든 기록정보 자료를 이관·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관련 자료를 쉽게 검색·활용할 수 있다.

지원청은 지난해 초등학교 10개교 중 4교, 중학교 5개교 중 2교 등 6개 학교가 학적부 전산화 작업을 마쳤다.

지원청은 올해 사업비 1700만원을 들여 나머지 9개 학교에 대해 전산화 작업을 추진한다.

김진수 단양교육장은 “단양은 학생 수 감소로 일부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폐지학교의 학적부 등이 통합학교에 관리돼 왔다”면서 “이번 전산화 작업을 통해 중요기록물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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