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청주시외희 의장

 민생·정책 의회로서 적극적 의정 활동
 원도심 도시계획 사업 상생 방안 마련
 시민 위한 정책지원관 전문성·역량 ↑
 신속 사업 추진위해 정부·국회에 촉구
'시민을 위한 의회' 되도록 언제나 최선

김병국 청주시의장.
김병국 청주시의장.

김병국 충북 청주시의회 의장은 2022년 7월부터 3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맡아 의정을 이끌고 있다. 김 의장을 필두로 시의회는 지난해 '행복한 청주, 시민을 위한 의회' 구현을 위해 애썼다. 의원들은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연구 활동을 펼쳤고 원도심 용적률 완화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안전·복지 등 시민 삶과 밀접한 정책과 조례를 다수 제정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집행부를 견제·감시해야 하는 지방의회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 중심에서 김 의장은 6선에서 나오는 노련함과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발전의 교두보를 만드는 일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김 의장을 만나 시의회의 지난해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계획 등을 들었다. 

 

 새해를 맞이하는 소회는.
 "고물가, 고금리, 저성장의 복합위기에서도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신 덕분에 3대 청주시의회가 민생·정책 의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올해는 동료의원들과 함께 더욱 결연한 각오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기대,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민생경제회복과 시민 생활 안전 지키기에 앞장서겠다.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이 행복한 청주시가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시민분들과 동행하며 의회다운 의회로서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겠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이 '봄: 중앙동화'(중앙동) 축제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이 '봄: 중앙동화'(중앙동) 축제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주요성과는.
 "지난해는 행복한 청주, 시민을 위한 의회 구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많은 성과도 있었다. 생활 속에서 해답을 찾겠다는 신념으로 매일 민생현장을 찾았고 지역의 목소리를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는 등 민생·정책 의회로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부한다. 시민 의견을 반영한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원도심 고도 제한과 재산권 침해로 이견이 있었던 원도심 도시계획 문제는 일부 용적률을 완화해 도심 경관을 지키고 원도심도 활성화하는 상생방안을 마련했다.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우암산 둘레길 일방통행 문제는 민·관·정이 참여한 정책토론회와 주민 의견 청취를 통해서 양방통행을 유지하면서 보행 데크를 조성하도록 했다. 여덟차례의 임시회와 정례회를 열어 8건의 시정 질문과 73건의 5분 발언, 행정사무 감사와 예산심사·결산, 58건의 의원 발의 조례를 포함한 250건의 조례심사를 통해 더욱 촘촘하고 세심한 제도 정비에도 힘썼다. 기후 행동 보상제 도입을 위한 간담회, 부모지원조례안을 위한 토론회 등 각종 토론회와 간담회를 통해 우리 지역과 실생활에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는데 몰두했다. 청주시 디지털 성범죄예방 및 피해자 보호 지원 조례, 청소년 정신적 외상극복 지원 조례, 호우피해 주민에 대한 지방세 감면 동의안 등 사회적 약자와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조례제정을 제정하고 우리 지역과 실생활에 필요한 제도도 마련했다. 본회의장에 전자투표시스템을 도입했고 기록문화 도시 청주발전연구회, 의정발전연구회 등 역대 가장 많은 7개의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해서 적극적인 연구 활동을 했다.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현장 활동, 토론회와 간담회도 여러 차례 가졌다. 지방자치법 개정과 의회 인사권 독립에 발맞춰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제도에 따라 7개의 상임위원회에 21명의 정책지원관 채용도 마무리했다.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파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자연재난과 재해위험, 각종 사고로부터 안전한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 수해 복구 활동을 하면서 실제 재난대비에 필요한 사항들을 확인했다. 그 결과 침수 역류 차단 차수막설치와 하천준설, 지하차도 등에 침수를 대비한 대피로와 피난시설, 민관 재난관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했다.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청주시 유치, 청주가정법원 설치 촉구 건의문 등을 채택하고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확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에 지원을 촉구했다.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충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의를 잇달아 열고 중부내륙지원특별법 통과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현안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이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범도민 대회에 참석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이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범도민 대회에 참석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정책지원관 채용이 마무리됐는데 인사권 독립 후 의회의 변화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시행으로 인사권이 독립됨에 따라 의회 내 소속 공무원을 의장이 자체적으로 승진, 전보할 수 있고, 정책지원관을 포함한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채용할 수 있게 됐다. 인사권 독립 후 처음으로 3명의 사무관 승진 인사가 있었다. 첫 대규모 승진·전보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의회 직원들의 소속감과 전문성을 높이고 책임감과 자율성 향상으로 의회다운 의회로 시작하는 진정한 원년이 되리라 생각한다. 다만 아직 지역 또는 상황에 맞는 조직구성권이나 예산편성권은 확보되지 않아 현재 별도의 '지방의회법' 제정이 논의 중이다. 독립기구로서 의회의 필요한 부분들도 차츰 개선하겠다. 청주시의회에서도 의원정수의 2분의 1인 21명의 정책지원관을 채용할 수 있어 21명의 정책지원관 채용을 모두 마무리했다. 정책지원관은 의정 자료수집, 조사·연구, 조례제정·개폐 및 예산·결산 심의 지원, 행정사무 감사와 조사 등의 의원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현장 활동이나 토론회 개최에도 자료준비나 분석에 이바지해 시민분들을 위한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다. 정책지원관들은 각 상임위원회실에 배치되어 의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의원들의 조례안 발의, 주민 의견을 반영한 정책연구를 포함해서 실제로 질적으로 양적으로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정책지원관 제도가 시민분들을 위한 제도와 정책으로 이어져 그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전문성을 높이고 역량 강화 등을 통해서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할 것이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가운데)이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과 활성화 추진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 출범식에 참여하고 있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가운데)이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과 활성화 추진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 출범식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청주시의회 운영 방향은.
 "올해는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지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현재 청주시 인구가 88만명 정도인데 인구 100만의 자족도시와 특례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변곡점에 와있다. 그 과정에 일류기업유치, 양질의 일자리,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등 각 분야에서 할 일이 많다. 우선 일하는 의회, 현장 중심의 의회로서 예산과 입법에 집중하겠다. 가까이는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안이 되도록 하고 3조원이 넘는 시예산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더 세심히 살피겠다. 시민, 각계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원도심 활성화를 포함한 도시재생, 저출산 문제 해결,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세대별, 지역별 맞춤형 정책발굴을 통한 활발한 입법 활동으로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청주의 제2 도약과 경제부흥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올해 오송 K-바이오스퀘어, 국내 최초의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등 대한민국의 국가 핵심산업 중심지로 청주시의 도약이 시작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정부의 긴축재정 분위기 속에서 각종 사업이 유보되거나 지체되는 때도 있는데 제때 제대로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촉구하고 지역에 필요한 목소리를 내겠다. 시민과 호흡하고 동행하는 소통의회·열린 의회가 되겠다. 지난해 시민분들과의 의원들 간의 소통공간을 위한 집무실이 마련되어 시민을 직접 만나 지역에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올해는 시의회 청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1층 로비 공간을 의정활동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열린 공간으로서 더 편하게 '시민분들이 찾아오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할 것이다. 각종 SNS를 통한 유튜브 확대운영과 의정 웹툰, 의정활동 이모저모 등 재미있는 콘텐츠로 시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의회가 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한 마디.
 "청주시의회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88만 청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 청주시의회는 신년 화두로 용이 바람과 구름을 얻어 하늘로 비상한다는 '풍운지회(風雲之會)'를 선정했다. 시민과 하나 돼 청주시 제2의 부흥과 경제 도약을 이뤄가자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고단하고 힘든 시기지만 위기의 순간에 더욱 빛을 발하는 시민 여러분들의 지혜와 용기를 보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희망의 해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시민 여러분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언제나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박장미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