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퇴직금 등 옵션, 채용한 전문의 3명 연봉은 ‘어쩌나?’

▲ 오는 7월 개원을 앞둔 단양군보건의료원 전경. 사진=단양군제공
▲ 오는 7월 개원을 앞둔 단양군보건의료원 전경. 사진=단양군제공

개원을 6개월 앞둔 충북 단양군보건의료원이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자 연봉을 10% 인상하는 4차 추가 모집에 나섰다.

9일 군에 따르면 군 보건의료원 전문의 채용 과정에서 응급의학과 응시자 1명이 지격 미달로 탈락하면서 추가 모집에 이어 연봉도 인상했다.

군이 제시한 연봉은 4억2240만원으로 1차 모집 때 3억8400만원보다 10% 인상했다.

옵션으로 1년 이상 근무 시 퇴직금을 별도 지급하는 부분도 추가했다.

앞서 진행한 2, 3차 모집에서는 연봉 4억320만원을 제시했으나 응시자가 없었다.

군이 4차 모집에서 제시한 연봉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보건의료원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군은 조금 높은 수준의 연봉을 주더라도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4차 모집에서 제시한 높아진 연봉으로 1차 모집 때 확보한 의료진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전망이다.

지난해 군은 1차 모집에서 3명의 전문의를 채용했다.

연봉 수준은 응급의학과 3억8400만원, 내과 3억6600만원, 정신건강의학과 2억6400만원이다.

군은 이 같은 움직임을 감지하고 법률 조언을 받아 이미 채용한 의료진의 연봉을 인상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군은 보건의료원 의사와 간호사를 위한 숙소로 아파트 21채를 매입할 예정이며 현재 6채를 매입했다.

군 보건의료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1명 채용은 이달 11일까지다. /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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