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지역화폐에서 선불카드로 수당 지급 변경
사용처 확대와 사용편의 증진 기대

충남 계룡시가 올해 충청남도 농어민수당을 농협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충남 농어민수당은 농업활동이 창출하는 공익적 가치를 보장하고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어민에 지급하는 수당이다.

농업인 가구당 80만원을 지급하며, 가구 내 농업인이 2명 이상인 경우에는 1인당 45만원씩을 지원한다.

2023년까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권인 계룡사랑상품권으로 수당을 지급했으나, 지역상품권 사용처가 일부 제한되는 등의 불편사항이 있어 선불카드를 활용한 수당 지급이 결정했다.

선불카드로 지급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농자재 구입 등 농업인들의 사용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시는 상품권 대신 선불카드로 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NH농협은행 계룡시지부와도 협의를 마쳤고, 지급대상자가 확정되는 오는 6월 선불카드를 제작해 9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2023년 1월 1일 이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계룡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농업 외 종합소득금액이 3700만원 미만으로 충남도 또는 도와 인접한 농지를 경작하는 농업인이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농어민수당을 선불카드로 지급함에 따라 사용처 확대를 비롯해 농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수당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후변화, 생산단가 상승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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