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기 입주 작가 14인 결과 보고
각자 서사 담은 작품 50점 선봬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전시 '비정형의 마주침'을 전시동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17기 입주 작가 14명의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결과 보고전이다.

지난해 4월 입주한 17기 작가들은 입주 보고 전시 '어쩌다 마주친 것일까'로 시작, 같은 해 12월까지 일곱 번의 릴레이 전시를 진행하며 다양한 작품 세계를 보여줬다.

'비정형의 마주침'은 이들의 실험적인 결과물로 구성됐다.

단일 형태로 정형화할 수 없는 작가 14인이 스튜디오라는 같은 공간에서 맞닿으며 생기는 낯섦을 자신만의 매체를 이용한 작품으로 드러낸다.

작가들의 독자적인 내러티브를 담아낸 회화·설치 등 5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연계 행사로 오픈 스튜디오와 공동 워크숍도 진행된다.

작가의 작업 공간을 관람객에게 공개하는 '오픈 스튜디오'는 이달 16~20일 마련된다.

개방되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동에서 작가와 대화를 나누며 예술과 일상의 밀접함을 경험할 수 있다.

'공동 워크숍'은 작가가 입주 기간 진행한 작업들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다.

작품 설명 후 외부 미술 전문가와 평론가가 건네는 전문적인 견해도 함께 들을 수 있으며 같은 달 23~25일 로비에 마련된다.

청주시립미술관 이상봉 관장은 "이번 전시는 17기 입주 작가들의 지난 결과물 뿐 아니라 향후 발전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행사"라며 "이들이 써 내려갈 새로운 행적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신홍균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