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세번째 대관전에
29일까지 오근석 문인화전

오근석 作 '죽림현운'.
오근석 作 '죽림현운'.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 충북갤러리의 올해 상반기 세 번째 대관전으로 '오근석 문인화전 - 죽림현운(竹林玄韻)'을 오는 17일 연다.

오 작가는 전통 문인화의 기법에서 벗어나 현대적 구상 요소를 갖춘 새로운 대형 평면 수묵화와 대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군자 묵죽 작품 30여 점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작품에 깃든 작가의 묵(墨) 세계를 경험하고 문인화를 통해 작가가 담고 싶었던 삶에 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이 중 '죽림현운'을 보면 작품 속 진함과 옅음, 강함과 여림, 선명함과 부드러움 사이를 거닐며 산책하는 느낌이 든다.

변함 없는 절개와 굳은 의지를 상징하는 대표적 사군자 '묵죽'을 통해서는 새해를 맞은 관람객들에게 군자의 정신과 기운생동의 서기(瑞氣)가 전해지길 기대한다.

작가는"수묵의 필(筆) 선이 갖는 직관적 체험은 사람에게 있어서 그 전달력이 무척이나 깊으며 효과가 크다"고 전시 취지를 전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충북미술대전 초대 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한 오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이사로도 활동하며 이번 전시까지 개인전 15회를 비롯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할 수 있으며 별도 휴관 일은 없다.

더 자세한 내용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을 참고하거나 전시 운영팀(☏ 070-4224-6240)에 문의하면 된다.

전시는 이달 29일까지 계속된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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