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가 배재대학교와 함께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공동 개최했다.

두 대학은 지난 2023년부터 교양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연합건축전을 여는 등 대학 간 벽 허물기를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목원대 대학혁신본부와 배재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은 지난 17일 대전 호텔ICC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 공유 워크숍'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 스스로 수립한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학생 교육과 대학 발전, 체질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정부 재정지원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두 대학은 이번 워크숍에서 2023년 진행한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과를 사례별로 소개했다.

목원대는 △체험 기반 교양교육과정 운영 △학생 마음건강을 위한 안전망 체계 구축 △미래형 전공교육과정 운영 활성화 지원 △대전시 전략·특화산업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등을 공유했다.

배재대는 △지역·대학 간 교육 공유를 위한 공동 교양교육과정 운영 △글로벌 리더의 역량 개발을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지원 △학생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수행하는 도전학기제(꿈드림설계) 등을 발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두 대학 공동 교양교육과정 운영 사례가 주목받기도 했다. 

두 대학은 2023학년도 2학기에 10개의 교양과목을 공동으로 운영해 314명의 학생 교류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디그리(학점당 학위제) 과정 강의나 특강 등에 상대 대학 교원이 강사로 참여한 사례도 있었다. 또 두 대학 교원들이 상대 대학의 학술지나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유민씨(배재대 미디어콘텐츠학과 3)는 '또래상담으로 성장하는 나의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해 두 대학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김씨는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진행된 배재대 학생상담실의 또래상담에 참여하면서 전문적인 상담 기술을 배우고 또래 학생들과 협력·소통으로 학업 스트레스와 대인관계 문제를 해소했다"며 "작은 역할이었지만, 스스로 한층 발전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대학혁신지원사업 참여 사례를 발표해 갈채를 받았다.

목원대 신열 대외협력부총장은 이날 성과 공유 워크숍에서 "목원대와 배재대가 스스로 교육체계 혁신 성과를 교류하면서 동반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1년 동안 대학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힘쓴 두 대학 관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배재대 김한수 국책사업총괄관리단장도 "목원대와 배재대는 유사한 건학이념과 지리적 친밀감으로 함께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두 대학 공동개최 취지를 설명하며 "대학혁신지원사업은 학생 지원체계 구축과 교육과정 개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역동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