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문지캠퍼스 슈펙스홀서 전국 초·중 50명 초청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운영 '질문다락방' 우수 참가자 대상
차미영·이의진 교수, 김범석 연구원 등 질문의 힘 기르는 특강
"생성형 인공지능 발달할수록 인간의 질문 능력 더 중요"

KAIST가 20~21일까지 1박 2일 동안 전국의 초·중생 질문왕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질문의 장을 펼치는 '2024 KAIST 질문다락방 캠프'를 열었다.

KAIST 문지캠퍼스 슈펙스홀에서 개최된 이번 캠프에는 KAIST가 운영 중인 '질문다락방' 플랫폼의 우수 참가자 50명이 초청됐다. 

질문다락방은 KAIST가 신문화전략 'QAIST'의 일환으로 2021년 개설한 온라인 질문 플랫폼이다. 

과학영재교육연구원(원장 정현철)이 제시한 주제에 관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만들어 공유하면, KAIST 교수진이 우수 질문을 선정해 함께 논의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 KAIST 질문다락방 캠프 포스터
▲ KAIST 질문다락방 캠프 포스터

캠프에서는 질문다락방에서 우수한 활동을 벌인 참가자들이 다양한 연구 질문을 만들고,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첫날에는 최근 한국인 최초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단장에 선임된 차미영 전산학부 교수가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하는 사회문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직접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사회문제에서 발견한 질문들을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전산학부 이의진 교수는 학생들의 질문 역량 향상을 위해 '과학자의 질문'을 주제로 특강을 이어갔다.

일상적인 호기심과 궁금증 속에서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밝혀낼 수 있는 연구 질문으로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공유했다.

그동안 질문다락방에 올라온 질문을 분석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의 김범석 연구원은 '좋은 질문이란?'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전국의 학생 참가자들이 남긴 52개 주제 약 3만7000건의 질문을 분석해 좋은 질문의 특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KAIST 재학생들로 이뤄진 강사진이 참가자들과 팀을 이뤄 자유롭게 질문하기, 과학자처럼 질문하기, 연구계획 세우기 등에 참여해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활발하게 질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마지막 날에는 캠프 기간에 우수한 질문 활동을 펼친 학생들을 선발하고 시상해 질문하는 습관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독려했다.

KAIST 정현철 과학영재교육연구원장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질문하는 능력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학생들이 세상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발하게 질문하며 토론하는 이번 캠프 경험을 통해 질문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