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신언임 여사와 충북대 홍보대사들.
▲ 고 신언임 여사와 충북대 홍보대사들.

 

충북대학교는 노점상으로 평생 모은 재산을 대학 장학금으로 내놓은 신언임 여사가 지난 19일 별세했다고 21일 밝혔다.  

향년 91세.

충북대에 따르면 신 여사는 1993년 당시 시가 3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대학에 기탁했다.

초등학교만 나온 그가 '구두쇠', '억척 할머니'라는 소리를 들으며 30년 간 행상과 노점을 해 모은 재산이었다.

2011년 9월 충북대 개교 60주년을 맞아 10억3000만원을 쾌척했고 2018년 12월 마지막 남은 재산인 8억원을 기부했다.

장학금으로 내놓은 재산이 51억3000만원에 달한다.

충북대는 그의 이름을 딴 '신언임 장학금'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 2015년에 새로 지은 평생교육원 강당을 '신언임홀'로 명명했다.

그는 신부전증으로 투병을 했고 자녀가 없으며 유족은 조카들이 있다고 알려졌다.

충북대는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빈소를 마련하고 고창섭 총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충북대학교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중이다.

22일 오전 9시 30분 발인한 뒤 충북대 본관 대강의실에서 영결식을 한다. 

장지는 충북대 내 교육독지가 선영이다. 

 /진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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