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지난해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우수' 등 42개 분야 성과'
올해 국비 5013억 확보·지역 경제 투자유치 부문 전국 '1위'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선셋대관람차·인공섬 조성 추진'
충남도산림자원연구소 유치 온·오프라인 홍보·TF팀 구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도시 전환 통해 지역 소멸 적극 대응'

 

김동일 보령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김동일 보령시장이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을 살피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을 살피고 있다.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은 보령시 유일 3선 연임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2014년 7월 취임 이후 11년 간 보령의 비전을 만들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는 '만세보령, OK보령'이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명품도시 건설, 에너지그린·미래형모빌리티 조성, 살맛나는 보령형 포용도시 건설 이라는 3가지 핵심 목표를 구상했으며 이를 통해 보령의 미래를 그려갈 것이다.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에게 인사 말씀과 덕담 한 마디.
 "지난 한 해 시민의 꿈과 행복을 향한 시정의 담대한 도전에 아낌 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2023년은 '에너지그린 도시'와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스포츠 도시'로 미래 100년 먹거리 터전을 일구기 위해 힘차게 달려왔던 해였다. 덕분에 크고 작은 성과를 만들며 보령의 밝은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 새해에는 그동안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슴에 새기며 여러분에게 그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겠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지난해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지난해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해 2023년 보람찬 일과 아쉬운 일은.
 "가장 보람찬 일은 지자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우수, 상반기 지방재정 합동평가 최우수 등 42개 분야에서의 큰 성과다. 또 올해 정부예산 5013억원 확보, 대한민국 지역경제(투자유치 부문) 전국 최고점 '1위' 등의 성과를 내며 경제적인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29회 충남장애인체전 성공 개최, 원산도 대명소노리조트 기공식, 박지성 보령축구트레이닝센터 개장 등을 통해 누구나 찾고 싶은 대한민국 최고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그 밖에도 1호 수소충전소 운영, 대천~죽정동 봉재터널 개통 등 시민을 위한 SOC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살기 좋은 보령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대내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으로 인한 국제 정세 불안 등 대외 여건 때문에 더뎌지고 있는 지역경제 회복이다. 올 한 해 쉽지 않은 해가 되겠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믿음으로 근본부터 다시 돌아보며 혁신을 거듭한다면 절호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세보령 OK보령' 의미는.
 "보령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함께 공유하며 시민 모두가 만사형통 모든 일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뜻이다. 이런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명품도시 건설, 에너지그린·미래형모빌리티 조성, 살맛나는 보령형 포용도시 건설이라는 3가지 핵심 목표를 설정했다. 아울러 보령 발전을 이뤄내고 보령이 꿈꾸는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공직자는 물론 보령시민 모두가 △글로벌 시민의식 △관광보령 주인의식 △친환경 실천의식 △지역발전 참여의식 △만세보령 가치의식을 통해 한 마음으로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OK보령 비전 선포식'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시민 여러분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드리고자 지난 10년 간 시정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 결과 시정 운영의 중심은 언제나 시민이며 시민을 받들고 그 뜻을 수용함이 우리 공직자의 존재 이유였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앞으로도 우리 공직자는 이 원칙을 지키며 청렴한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정을 추진해 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설명해달라.
 "보령시는 이미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보령머드축제, 다양한 먹거리 등과 같은 여러 관광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허나 다른 해양관광도시와 차별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래서 구상한 개념이 '해양, 레저, 관광' 세 요소가 융합된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 조성이다. 지난해 대명 소노호텔앤리조트 기공식으로 원산도 관광단지 건설의 한 걸음이 시작됐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이 기공식을 시작으로 원산도 해양관광케이블카, 선셋대관람차, 오섬아일랜즈 개발, 인공섬 조성 등과 같은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는 5회 섬의 날 행사, 해양스포츠제전 등과 같은 행사들이 펼쳐지며 많은 관광객이 보령 서해의 매력에 빠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서해안 신(新) 해양관광벨트를 만들어 보령시를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만들겠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유치 진행 상황은.
 "보령시는 경제와 산림 인프라, 문화관광 등 모든 부분에서 유치의 최적지다. 우리 시는 2013년 충청남도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유치를 시정 방침으로 결정한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등의 유치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공공기관 유치팀을 신설하는 등 공공기관의 보령시로 이전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또 연구소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 온·오프라인 홍보를 하고 있으며 TF팀과 유치위원회를 구성, 활발한 유치 활동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6월 공모 신청이 완료된 상황이며 연구소의 24년 평가 일정(현장실사)에 따른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소멸 문제가 거론되는데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나.
 "보령시는 저출생·고령화로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중이고 지역 소멸의 위기에 처했다. 해결책은 바로 청년 인구 유입이다. 청년들이 살고 싶은 보령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LNG 터미널과 연계한 대규모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을 시작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많은 건설 인력과 연관 산업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보령에 올 것이다. 반갑게도 지난해 행안부와 통계청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서 처음 도입한 개념인 '생활인구'를 보면 시의 주민등록 인구 9만6000명보다 많은 42만8200명의 생활인구가 보령을 다녀갔고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정부도 앞으로 생활인구를 분석, 소멸지역 인구 감소 지원책을 검토한다 하니 시는 이런 지원에 힘 입어 신규 시책을 발굴하고 지역 소멸에 적극 대응하겠다."
 
 충청일보 독자 분들에게 한 말씀.
 올해 우리에게는 많은 과제들이 눈앞에 놓여있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은 부적정인 새해 전망을 하는 등 대외적인 여건이 녹록지 않다. 그러나 위기 뒤에는 기회가 반드시 따라온다. 올해는 다시 없을 보령 시운 상승의 기회로 여기며 지난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거듭, 새롭게 앞으로 나아가 보령 발전의 원년이 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민선 8기의 반환점이 되는 해, 보령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던 작년의 성과를 토대로 더 큰 도약을 이루며 OK보령 전성시대를 이끌어 가겠다. 존경하는 충청일보 독자 여러분, 아울러 보령시민 여러분, 지난해 대규모 행사에서 민·관이 합심해 큰 성과를 이뤘듯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합쳐 슬기롭게 나아가자." /보령=박재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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