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문화제조창 명소화에 시동을 건다.

재단은 올해 문화제조창 글로벌 명소화 사업을 역점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문화제조창은 이미 문화를 방점에 둔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로 꼽힌다.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하며 글로벌 랜드마크로 주목을 받았지만, 정부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지역문화매력 ‘로컬 100’으로 선정한 만큼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제조창을 돌아보고 다양한 워크숍을 즐기는 ‘달밤투어’를 선보이고 있다.

무대가 필요한 시민과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무대를 빌려드립니다’ 도 새로이 마련했다. 재단은 문화제조창의 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콘서트 무대와 야외 공연장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소형 앰프, 전자키보드, 이동식 조명 등이 무상으로 빌려준다. 신청 방법과 절차 등은 추후 공지한다.

장애인 등이 문화제조창을 방문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리어프리 리플릿도 제작한다. 저시력자를 위한 큰 글씨 리플릿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리플릿 등을 제작해 2월 중 배포할 계획이다.

동부창고에서는 올해 연 방문객 20만명 달성을 목표로 사계절 테마가 있는 페스타가 펼쳐진다. 이를 통해 사계절 시민의 사랑을 받는 문화명소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한다는 각오다.

지난해 처음으로 ‘동부창고 페스타- 썸머 나이트’를 선보이며 연간 방문객 17만여 명을 돌파한 시의 가드닝 페스티벌과 연계해 생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싱그러운 봄 페스타’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생활문화‧예술교육 주간과 연계해 빛의 정원을 선보이는 ‘시원한 여름위크’, 가을에는 펑크와 스트리트를 주제로 한 ‘낭만 가을 콘서트’를,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인다.

문화도시조성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피크닉 콘서트,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 오는 5월 개소 예정인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준비 등 연관 사업들과 연계해 문화제조창이 연중 문화와 예술의 중심에 놓일 수 있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재단은 올해의 10대 정책 방향에 발맞춘 역점 사업들을 추진한다. 재단은 1월 한 달간 실‧본부별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하고 정책을 실현할 사업과 목표 도출했다.

그 결과 문화제조창의 글로벌 명소화 외에 △원도심 활성화 확산 △로컬 콘텐츠와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확대 △문화도시 가치 확산과 청주청원 통합 10주년 기념 △공예 도시 브랜드 명확화 △문화 나눔, 예술후원 사업의 적극 전개 등 역점 사업들을 선정했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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