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량의 기관지세척액으로 폐암과 양성 폐결절, 폐렴 구분·예측 가능

▲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의료진
▲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의료진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재욱 교수와 강다현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학술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논문 주제는 '기관지세척액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반 폐암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Prediction of lung cancer using novel biomarkers based on microbiome profiling of bronchoalveolar lavage fluid)'이다.

이번 연구는 기관지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활용해 폐암 예측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는 의의가 있다.

현재까지 폐암 진단에는 폐 병변에 대한 조직검사가 필수적이었는데, 이는 다른 조직검사에 비해 침습적이고 기흉과 출혈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악성과 양성 감별이 어려운 폐결절·폐농양 환자와 폐암 여부를 감별해야 하는 폐종괴 소견의 환자가 내원할 경우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하고 폐암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어 줄 바이오마커가 필요했다.

이에 연구팀은 매우 소량의 기관지세척액 검체만으로도 폐암과 양성 폐결절, 폐렴 등을 구별하고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강다현 교수는 "기관지세척액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환자들에게 합병증의 위험이 적은 방식으로 최적의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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