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이진오 작품, 문학적 감수성 가득한 공간으로 재탄생 예고

▲ 제2대전문학관건축설계안(투시도)
▲ 제2대전문학관건축설계안(투시도)

이장우 대전시장의 선거공약 중 하나인 제2대전문학관의 설계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민선 8기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 사업 중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게 됐다.

시는 2023년 12월에 진행된 제안 공모를 통해 12개의 제안서 중 이진오 건축가(건축사사무소 더사이)의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하고 실시설계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 제2대전문학관건축설계안(투시도)
▲ 제2대전문학관건축설계안(투시도)

이 건축가는 경기도 양구의 백자박물관과 파주출판도시 익당이반 스튜디오 등을 설계한 경험이 있고, 최근에는 서울 명동의 YWCA 연합회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대한민국 공공건축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재원이다.

이번 제2대전문학관의 테마는 '테미의 봄'으로, '문학적 감수성을 위한 부드러운 개입'이라는 부제를 담았다.

당초 새로운 건물로 신축할 예정이었으나, 기존 건물을 리노베이션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주요 개선 사항은 지하층 개축과 새로운 출입구 개설 등을 통해 건물의 접근성을 향상한 점과 1·2층 바닥 슬라브를 일부 제거해 밝고 개방적인 공간을 조성한다는 점이다.

옥상 역시 전면 개방해 테미공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한다.

시는 약 5개월의 설계 기간을 거쳐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기수 문화관광국장은 "대전시민의 추억이 담긴 테미도서관을 문학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통해 100년 후에도 보존 가치를 갖는 리노베이션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올 테미벚꽃축제 기간에 '미리 만나는 2대전문학관'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건축 디자인과 전시기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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