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기업 1490억원 규모협약 체결 ··· 올 첫 단추 꿰
“산단 조성·산업군 다각화 등 투자유치 효과 극대화”

▲ 충북 진천군이 9년 연속 1조원 투자유치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30일 진천군청에서 진행된 올 첫 테크노폴리스 산단 입주 기업 공동협약식 모습.
▲ 충북 진천군이 9년 연속 1조원 투자유치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달 30일 진천군청에서 진행된 올 첫 테크노폴리스 산단 입주 기업 공동협약식 모습.

충북 진천군이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서 꾸준한 투자를 이끌며 9년 연속 1조원 유치 달성 기대를 높이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최근 △호성기계공업(주) △서한이노빌리티(주) △금강기업(주) 등 3개 기업과 총 149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이월면 사당리)에 입주키로 했으며, 이 산단은 분양률 93%를 기록하게 됐다.

군은 또 초평 일반산업단지, 광혜원 유통·물류센터 등에 총 6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앞두고 있으며, 기존 기업들의 증설 투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군은 △2016년 1조8000억원 △2017년 1조2000억원 △2018년 2조3000억원 △2019년 1조1000억원 △2020년 1조원 △2021년 2조4000억원 △2022년 1조2000억원 △2023년 1조3000억원을 유치했다.

지난 8년간 투자 유치 총액은 12조3000억원으로 고용 유발 효과만 1만7000명 이상에 이른다.

이 같은 꾸준한 투자는 군의 단절 없는 산업단지 조성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군은 지난 1984년부터 조성한 총 18개의 산업‧농공단지를 모두 100% 분양했으며, 테크노폴리스 산단 곧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크노폴리스 산단의 시행을 맡고 있는 태영그룹의 워크아웃(기업 회생 작업)에도 민관합동 특수 목적 법인(SPC)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 차질 없이 준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스마트복합산단(문백면 문덕리 34만평 규모) △메가폴리스산단(문백면 은탄리 일원 44만평 규모) △혁신스마트밸리(덕산읍 기전리 일원) △초평 일반산단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들 산단에 친환경과 디지털 대전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끌어갈 신성장 기업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반도체 △이차전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연구개발(R&D) △지식경제 △서비스산업 등 산업군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성 △파생 가능성 △탄소중립 △디지털화 등을 갖춘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산단 별 주력산업의 클러스터화를 위해 꾀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첨단산업 유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행정적·경제적 맞춤형 지원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천=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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