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10시부터 100분간 KBS와 신년 대담을 통해 국정 현안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명품가방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한다.

대담은 박장범 KBS 앵커가 맡아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여 동안 녹화가 이뤄졌다.

KBS에 따르면 윤 대통령 신년 대담은 'KBS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라는 제목 편성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2년 연속 신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 새해에는 조선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신년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방송 대담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연말 논란을 빚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 사과보다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서 송구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 높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0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나갈 예정이어서, 김 여사 관련 질문에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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