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의료기관으로서 역할 톡톡
1월 암 환자가 전년 대비 월평균보다 7% 이상 늘어

건양대병원이 올해부터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5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 거점 대학병원으로서의 인식과 신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암 진료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에는 암 환자가 전년 대비 월평균보다 7% 이상 늘었다. 다학제 진료도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이식 수술의 꽃'이라 불릴 만큼 까다로운 간이식 수술 시행 소식도 전해졌다. 외과 문주익 교수는 최근 다른 도시에서 발생한 뇌사 장기기증자의 간을 안전하게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 건양대병원 외과 문주익 교수(장기이식센터장) 집도 모습
▲ 건양대병원 외과 문주익 교수(장기이식센터장) 집도 모습

문주익 장기이식센터장은 "응급으로 시행한 이식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협진체계와 수술시스템을 통해 무사히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건양대병운의 암 등 중증질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우수한 암 전문의들의 치료결과와 정부로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은 신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양대병원은 최첨단 로봇수술과 복강경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외과계 전문의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6년 동안 로봇수술 2000례를 돌파하기도 했다.

심혈관질환 분야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진 심장내과 배장호 교수를 비롯해 뇌혈관질환, 혈관질환 등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갖춘 의료진에 대한 신뢰 상승도 수도권으로 향했던 지역 환자들의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상억 암센터원장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건양대병원은 암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환자들이 지역 내에서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3년마다 평가를 실시해 지정되며, 건양대병원은 이를 통해 지역 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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