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제도개선 진행에 발맞춰 선제적 사업 추진

▲ 만년2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시험 작동
▲ 만년2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시험 작동

대전시가 침수 위험이 높은 11개 지하차도에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한다.

도심을 관통하는 갑천, 유등천, 대전천 등의 하천이 있어 대전은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시는 지하차도의 침수 예방을 위해 해당 지역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46개의 지하차도 중 39개에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침수 이력이 있는 한밭지하차도 등 5개 지하차도에는 이미 차단시설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올해는 하천 인접 지하차도인 △홍도 △대전역 △삼천 △중촌 △문예 △오량 △갑천 △도마 △계룡로 △엑스포 △대동 등 11곳에 차단시설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제도 개정을 예정하고 있어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외부 재원 확보를 통해 모두 7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박도현 교통건설국장은 "지하차도 침수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며 "차단시설 설치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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