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7일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 등 충청권 인사 3명을 15·16·17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위원장 이재명)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신용한 전 교수는 청주고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법학대학원 석사, 성균관대학교 행정학 박사를 마쳤다. 

펀드매니저 투자전문회사 대표 등 실물경제 부문에서 활동하며 투자 전문가로 명성을 쌓고, 기업 경영진으로 일한 경력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 시절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청년 일자리 창출, 취업·창업 활성화 정책을 만들어 집권자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인재영입식에서 신 전 교수의 이력을 언급하면서 "어쩌면 우리의 폭을 많이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각별히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청주에서 몇 차례 국회의원도지사 등 공직선거에 도전하기도 했으나 소속 당에서 공천장을 손에 넣는 데는 실패했다.

이재관 전 위원장은 천안 출신으로 32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했다. 천안군(현 천안시) 문화공보실장, 홍성군 부군수, 충청남도 경제통상실장, 대전시·세종시 행정부시장,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에 출마한 바 있는 그는 이번 총선에 천안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 균형 정책을 비판하며 "지방자치 본연의 가치 실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제선 이사는 대전 출신으로 충남대학교 행정학과 재학 중 당시 5공 정권에서 민주화 운동으로 투옥됐고, 이후 충남민주화운동청년연합, 대전민주청년회 등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다 대전참여연대를 창립, 시민운동을 펴왔다.

김 이사는 지역재단인 사단법인 풀뿌리사람들을 창립해 대전지역 마을 공동체와 마을 기업, 청년 사회적 기업 등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했고, 재단법인 희망제작소 소장을 역임했다.

김 이사는 "민주당과 함께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차지 모델을 만들어, 주민 모두의 행복을 최우선하는 주민 총행복 우선주의를 구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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