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충북 충주 선거구는 충주시장 출신인 3선 이종배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구다.이 지역구에는 현역인 이종배 국회의원을 제외 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쳐 충북 최다 예비후보자가 공천 경쟁을 벌이는 만큼 누가 당내 예선전을 뚫고 올라올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7일 기준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충주시 선거구 예비후보자는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4명, 진보당 1명, 자유통일당 1명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원영 전 선거대책본부 충북총괄본부장, 정용근 전 충북경찰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국민의힘 이종배 국회의원도 4선에 도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15% 감점 페널티를 받는 이종배 의원과 '청년' 및 '신인'으로 분류되는 이동석 예비후보, 정용근 예비후보 그리고 이원영 예비후보 중 누가 국민의힘 공천장을 거머쥘지 이목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지우·맹정섭 전 지역위원장과 이태성 충북대 대학원 겸임조교수 그리고 최근 복당한 김경욱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공천 경쟁을 벌인다.
 여기에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출판기념회로 출마의지를 내비친 노승일 전 충북경찰청장까지 가세하면서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진보당에서는 도당위원장인 김종현 예비후보가, 자유통일당은 성근용 도당위원장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제천·단양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는 무소속 또는 신당 소속으로 출마 선언한 예비후보들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전 포인트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권석창 예비후보는 이번에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른다.
 그는 2018년 5월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잃었다.지난해 신년 특별사면으로 선거권이 회복된 권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두 차례 복당을 신청했으나 모두 불허됐고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했다.
 25년간 더불어민주당에 몸담았던 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이낙연 신당' 참여를 선언하고, 새로운미래 당적으로 이번 선거에 나선다.
 이 예비후보는 2014년 6월 지방선거(6회)에서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제천시장에 당선돼 민주당 당적을 줄곧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 당내 후보자 자격 검증에서 부적격 통보를 받아 지난달 16일 탈당을 선언하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국민의힘은 현역인 엄태영 의원이 7일 재선 도전을 밝혔고, 이충형 전 KBS 파리 특파원과 최지우 전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삼파전을 펼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경용 전 제천·단양지역위원장이 전원표 예비후보를 누르고 단수 공천돼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보은·옥천·영동·괴산
 충북 괴산·보은·옥천·영동 선거구는 민주당 바람이 거셌던 21대 총선에서도 보수의 깃발을 꽂은 보수 텃밭이다.
 이 선거구는 지역 맹주로 자리 잡은 3선 국민의힘 박덕흠 국회의원이 복수의 도전자를 맞이하는 모양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한 전 지역위원장이 단수 공천돼 박덕흠 의원과 세 번째 대결을 펼친다. 19대, 20대 총선에 출마한 이 예비후보는 박덕흠 국회의원으로부터 내리 고배를 마셨다.
 그간 와신상담해 온 이 예비후보가 설욕에 나설 수 있을지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국민의힘 몫의 공천장을 누가 거머쥘지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박덕흠 국회의원이 박세복 전 영동군수,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과 공천장을 두고 경쟁한다.
 4선 도전에 나선 박 의원은 경선 득표율 15% 감점 페널티를 안아야 하지만 지역 내 지지층과 조직망이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쉽게 자리를 내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대교체와 개혁을 내세우는 박세복 전 영동군수와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 비서관의 선전 여부도 또하나의 포인트다.

 

 

 △증평·진천·음성
 충북 증평·진천·음성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국회의원이 뚜렷한 당내 경쟁자 없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활동은 물론 수시로 지역 행사에 얼굴을 내비치며 소통에 집중한 임 의원은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경대수 전 국회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가 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 전 의원이 경선을 뚫고 올라올 경우 임 의원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임 의원과 경 전 의원은 각각 경찰청 차장과 검사장 출신으로 지난 선거 때 검·경 대결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임 의원이 3045표 차이로 경 전 의원을 부터 금배지를 가져왔다.또 다른 예비후보인 이필용 전 군수는 두 번의 군수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 실정을 꿰뚫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는 경 전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자유통일당 소속으론 표순열 예비후보가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섰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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