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 격조와 품격의
5개 무대로 박수 갈채

청주시립무용단의 설 기획 공연 '2024 첫날' 중 '화조풍월'.
청주시립무용단의 설 기획 공연 '2024 첫날' 중 '화조풍월'.

충북 청주시는 설을 맞아 지난 10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연 청주시립무용단 기획 공연 '2024 첫날'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명절 연휴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청주시민을 위해 전 석 무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 춤의 격조와 품격을 느낄 수 있는 5개의 무대로 구성됐다.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직무대행인 김지성 지도위원이 안무한 '화조풍월'에 이어 이세이 수석단원과 박정한 차석단원의 창작 무용 '첫날'이 고품격 춤사위를 선사했다.

여성 무용수가 노란 저고리와 파란 치마를 입고 춘 경남 무형문화재 '진주교방굿거리춤', 선비들의 내면 세계를 표현한 이매방의 '사풍정감' 등도 무대를 빛냈다.

마지막으로는 손목에 쟁강 쟁강 소리를 내는 쇠팔찌를 걸고 경쾌한 리듬에 맞춰 추는 '쟁강춤'으로 시민들의 활기찬 한 해를 기원했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의 현악 5중주와 청주시립합창단의 세 테너(Three Tenor)도 무대에 올라 컬래버 공연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예매 1200여 석이 매진됐고 이후에도 티켓 문의가 많아 명절 공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느꼈다"며 "명절을 맞아 무용단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에 많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공연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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