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대결서 정 부의장 42.7%·노영민 전 실장 27.4%
'국힘 후보 적합도'서도 38.1%로 20.2% 윤갑근 앞서

정우택 국회부의장(국민의힘·5선)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지역구에서 가상대결 결과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야당 후보 모두에게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7~9일 청주 상당구 유권자 507명을 상대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총선지표조사 결과 정 부의장은 42.7%의 응답을 얻어 27.4%의 응답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노영민에 15.3%p의 격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상당구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주중대사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전 주중대사와 국민의힘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가상대결 결과 노영민 27.4%, 정우택 42.7%로 집계돼 정 부의장이 15.3%p의 격차로 승리했다.

'투표할 인물없음'이라는 답도 20.1%나 돼, 이들의 표심을 중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선거구의 정당지지도 격차인 4.9%p, 차기 총선 예측 격차인 11.0%p보다 큰 격차로 모든 권역과 대부분의 성별에서 국민의힘 정우택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40·50대에서는 노영민 전 비서실장이, 그 외 연령대에서는  정우택 부의장이 앞서거나 우세했다. 특히 7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정 부의장이 87.5%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3.9%p의 격차로 노영민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8.2%p의 격차로 정우택을 각각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노영민 8.1%, 정우택 24.2%로 16.1%p의 격차를 보였고, 중도층에서는 노영민 31.5% 대 정우택 38.9%로 7.4%p의 격차를 보였다.

정우택 대 이강일 후보 가상대결에서는 이강일 25.1%, 정우택 41.5%로 나왔다. 투표할 인물없음은 26.2%나 돼 이들 부동표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곳의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42.8%, 더불어민주당 37.9%로 나왔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긍정평가 39% 대 부정평가 59,5%였다. 

차기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 누가 낫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이강일 19.3%, 노영민 15.8%, 이현웅 9.3% 순으로 답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서는 정우택 38.1%, 윤갑근 20.2%, 기타 3.0%, '적합한 인물 없음'이 33.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여론조사꽃은 지난 5~6일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서울 강북을 지역구 가상대결 조사결과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박용진 후보가 52.0%를 얻어 국민의힘 홍성남 후보에 37.6% 격차로 승리했다.

같은 날짜에 역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서울 양천구갑 선거구 가상대결 조사결과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황희 후보가 국민의힘 정미경 후보에게는 9.8%p 격차로, 국민의힘 조수진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9.5%p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또 대전 중구 선거구 가상 대결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황운하 후보가 국민의힘 강영환 후보에게는 6.5%p 표차의 우세를 보였으나, 국민의힘 이은권 후보가 나왔을 경우에는 황 후보 36.2%, 이 후보 36.1%로 나와 0.1%p의 미세한 차이로 경합하는 양상을 드러냈다.

청주 상당구와 대전 중구 여론 조사는 무선전화를 이용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7.1%였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4.4%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이득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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