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 정책수석부대표인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이 15일, 석유와 천연가스 3600만톤이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 7 광구에 대한 탐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

아울러 정부가 7광구에 무관심한 사이 한일대륙붕공동개발협정이 만료되면 일본 영토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윤석열 정부가 관심을 갖고 협정이행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제7광구는 제주도 남쪽과 일본 규슈 서쪽에 위치한 대륙붕으로 한국과 일본은 '한일대륙붕공동개발협정'을 맺고 1978년부터 50년간 석유와 천연가스에 관한 공동개발을 하기로 했다"면서 "협정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 제대로 된 자 원개발 탐사나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

이어 그는 "2025년부터는 한국와 일본 누구라도 협정을 종료시킬 수 있다"면서 "1982년 채택된 유엔해양법조약에 따라 제7광구 대부분의 면적이 일본 영토가 될 가 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본은 이를 노리고 소극적으로 나오는 것" 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3600만톤의 석유와 천연가스는 연간 국내 소비량의 30%에 이르는 양"이라면서 "이를 확보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가 협정을 이행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하지만 일본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

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이미 한국은 조광권자를 지정하여 일본에 협정이행을 요구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해온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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