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부인과 이혼, ‘연애 설’ 등 지지자 모임서 '고백'

▲ 김창규 제천시장. 사진=제천시제공
▲ 김창규 제천시장. 사진=제천시제공

자신의 이혼과 연애 사실을 공개한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이 전 아내에게 공개 사과했다.

김 시장은 최근 자신의 지지자 모임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버 밴드를 통해 이혼한 전 아내에게 “이혼한 과정에서 표현이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 네이버 밴드에 “일전에 밝혔던 이혼 사유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고 ‘병적(전 부인에 대해)’이란 표현은 전혀 사실과 무관하며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전 부인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글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달 13일 지지자 모임 밴드에 “자신의 정치 참여가 미칠 경제적 부담을 전처가 병적으로 우려하면서 이혼을 요구했고 재작년 선거가 끝난 후 변호사를 통해 이혼 동요를 강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김 시장의 공직자 재산등록에 배우자가 빠지면서 일부 기자들의 질문에도 적극 부인해 왔다.

하지만 자신의 이혼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 시장이 무리하게 자신을 변명하고 합리화하려 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또한 지지자들의 한정된 공간에서 전 부인에 대한 사과의 글을 올려 진정성이 떨어지고 형식적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같은 날 김 시장은 “시중에 나도는 지역 여성 인사와의 교제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작년부터 극심한 노환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께 간호와 위로를 해준 사람과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며 본인의 연애 설을 처음 인정했다.

김 시장의 네이버 밴드에는 지지자 12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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