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독도를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와 관련해 감사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군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감사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처음 계획했던 분야보다 감사 내용이 확대돼서 그 부분에 대한 감사를 현재까지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방부가 작년 말 발간해 일선 부대에 배포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는 독도를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쿠릴열도(일본명 지시마<千島>열도)와 동일시하면서 '영토분쟁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기술해 비판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독도 기술뿐 아니라 교재의 전체 내용과 집필 과정 등에 대해 전반적인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변인은 "언론에서 (교재와 관련해) 많은 지적을 하셨다"며 "구성 및 내용상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까지도 (언론에서) 다 말씀해주셔서 그런 부분까지 전부 다 포함해서 감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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