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국무총리 기관표창 수상
충북도내 최초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 가입

충북 음성군이 아동·여성·고령 친화도시에 잇달아 선정돼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사는 따뜻한 교감·배려·행복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8년 아동친화도시로 첫 인증을 받고 2022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오는 2026년 11월까지)’을 획득했다.

이는 전국 군단위에서 두번째, 충북도 내에서는 군단위 첫번째 상위단계 인증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란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담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고 아동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동에게 친화적인 환경을 가진 자치단체를 말한다.

군은 아동참여위원회를 운영해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오감만족 새싹 체험장 설치·운영 △어린이도서관 건립 △공동 육아나눔터 설치 등을 통해 아동의 권익증진에 힘써 왔다.

또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아동권리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아동의 정책참여 확대 등 아동의 권리보장을 위한 아동친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지난해 제101회 어린이날 기념 정부포상에서 ‘아동친화 환경조성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며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 역량강화, 돌봄 등 성과를 재차 인정받아 2027년까지 5년간 여성친화도시 자격을 이어가게 됐다.

군은 △성평등 전문가 양성과정 △육아 맘 모임과 맞벌이 찬거리 공동 나눔 사업 △청년 여성들의 커뮤니티 등 여성친화도시 여성활동거점공간 3개소를 조성했다.

여성활동거점공간을 통해 여성이 각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점이 심사단에게 호평받으며 여성친화도시 두번째 지정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민·관·학이 협업해 지역 돌봄 공동체인 온 마을 배움터 마을학교 사업으로 맞춤 돌봄을 실현하고 여성의 사회활동 확대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군은 △여성친화기업지원 사업 △여성 안심길 조성 △돌봄 노동자 심리상담프로그램 △성평등 전문가 양성과정 등 지역특화 여성친화도시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난 1월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여성친화도시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으며 충북도내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GNAFCC)’ 가입 인증을 받았다.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는 세계보건기구가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범세계적인 프로젝트로 음성군은 국내 54번째, 충북에서는 최초로 가입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군은 앞으로 고령화와 관련한 정부예산이나 정부 공모사업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으며 회원국들의 고령 친화 사례와 많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됐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군이 아동·여성·고령 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한 것은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어 군민 모두가 정당한 권리를 누리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복지도시임을 입증한 쾌거”라며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가질 수 있는 복지음성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김록현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