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한마음으로 일자리·진료·취학 지원

충북 충주 용산동 민·관이 내전을 피해 이주한 시리아인 가족을 따스한 한국의 정으로 품고 있다.

21일 용산동에 따르면 시리아인 A씨(44)는 10여 년 전 내전이 일어나자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이주해 제주도에서 머물다 지난달 충주로 이사했다.
 

▲ 충주 호암e좋은치과가 시리아 이주민 가족에게 치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 충주 호암e좋은치과가 시리아 이주민 가족에게 치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용산동은 A씨와 자녀의 유치원 입학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이들 가족이 난민 인정을 받지 못해 공적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시리아에서 자동차 정비사업을 했던 A씨의 경력을 살릴 수 있도록 자동차공업사에 일자리를 알선했다.

또 충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두 자녀의 유치원 입학과 중학교 전학에 필요한 서류와 절차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했다.

치과 진료가 시급한 배우자와 큰딸에게는 호암e좋은치과를 연계해 치료비 부담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긴급생활비 50만원을 지원하고, 안광호·최근선 위원은 개인적으로 생필품 구입 상품권과 교복 구입비 등을 쾌척하며 이웃의 정을 나눴다.

염태정 위원장은 "언어와 얼굴 모습은 달라도 지구 공동체라는 한마음으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시리아 난민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위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