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2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본인과 관련한 '돈봉투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명식기자
▲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2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본인과 관련한 '돈봉투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명식기자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 부의장(충북 청주 상당)이 본인과 관련한 '돈봉투 의혹'에 대해 '정치적 인격살인'이라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정 부의장은 2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타도어에 결코 흔들리지 않고 청주시민, 상당구민만 보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의혹은 '명백한 정치적 인격살인'"이라면서 "허위사실을 기반한 정치공작에는 법적 소송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부의장은 "공천일정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더구나 공천면접을 하루 앞둔 저녁에 허위보도가 나온 것은 다분히 의도적인 저의가 있음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은 2022년 10월쯤 지역구 한 카페 사장 A씨에게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부의장 측은 그 자리에서 봉투를 거절했고 A씨가 공식적으로 후원계좌에 입금해 선관위에 회계보고까지 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적극적인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차 경선지역에 포함된 청주상당은 오는 23~24일 여론조사를 거쳐 25일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정 부의장은 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자와 신원불상의 제보자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국회 제명'을 언급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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