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지난 13일 지역 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15~20일까지 공공과 민간 건설현장 112개소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군은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관리감독자 지정 여부와 현장 지휘·감독상태 △안전모, 안전화 등 보호구 지급·착용상태 △추락위험 장소 작업발판, 안전난간 설치 상태 등 안전조치 실태 등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조치했으며 발판 연결상태 미흡 등 시정이 필요한 사항은 관련 부서에서 안전·보건 확보 의무이행사항을 개선토록 할 계획이다.

군은 전반적으로 중대재해 대응 사업장 관리가 안전하게 이뤄지고 있었으며 대규모 민간사업장은 위험한 작업공정에 CCTV를 설치해 관리하거나 작업자에 대한 VR(가상현실) 안전교육 실시 등 체계적으로 안전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20일 아파트 공사현장, 바이오플러스, 동서개발 등 4개소 건설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군은 오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일선 사업장 순회점검을 강화하고 민간사업장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 홍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 군수는 “공사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추락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공사현장을 꼼꼼히 챙겨주시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하게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음성=김록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