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불교의 불화 그리기로
'마음챙김' 추구하는 작품들

김보영 作.
김보영 作.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갤러리청주에서 티벳 불교 불화를 통해 '마음챙김(마인드풀니스·Mindfulness)'을 추구하는 전시회 'Thangka(탕카) 마음을 그리다'가 23일 개막한다.

이번 탕카 전시에서는 김보영 작가를 비롯해 박용자·곽수미·김동금·김보인·김상분·김열하·김재철·김지현·김진순·김현숙·박지영·서주연·안치식·윤춘기·이웃자·이찬·장선혜·장철웅·최미정·허인숙 작가 등 21인의 작품 30여 점이 선을 보인다.

전시는 '탕카 마음을 그리다', '탕카 행복을 그리다', '탕카 염원을 그리다'  등 모두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김지현 作.
김지현 作.

에너지를 표현하는 7가지 차크라(산스크리트 용어로 원 또는 바퀴를 의미)의 색을 사용한 작품과 검정색과 금색만 사용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티베트인들은 마음을 수행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탕카를 그린다.

불교를 삶의 근원으로 삼고 살아가는 티베트인에게 있어 탕카는 그들 삶의 일부이며 행복 자체이다.

'탕카'는 티베트 불교의 불화를 의미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불상과 불교 이야기를 그리는 불화와 달리 원형을 기반으로 티베트 탕카의 전통 문양인 깃발과 바람, 4개의 문, 진리의 소리인 '옴'자를 기본으로 그린 결과물들이다.

'Thangka 불교미술교육센터' 센터장인 김보영 작가는 티베트와 네팔, 티베트 망명 정부가 위치한 인도의 맥그로즈간지를 방문해 티베트 전통 탕카를 배우고 15년 간 탕카를 그려왔다.
 

최미정 作.
최미정 作.

"탕카는 마음을 그리는 일"이라고 하는 김 작가는 "명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색으로 탕카를 그려간다"고 설명한다.

그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느라 챙기지 못 했던, 또는 놓치고 살았던 자신의 마음을 탕카를 그리는 동안 들여다보고 마음 그대로를 그려감으로써 내 마음을 비로소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스스로 마음의 위로와 위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되며 일요일인 25일엔 쉰다.

/신홍균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