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멈추고 성경으로 점검하자"

▲ 지난 24일 전국 11개 지역에서 ‘성경시험 도전’에 참여한 신천지예수교회 신학강사들과 목회자 시험을 치르고 있다
▲ 지난 24일 전국 11개 지역에서 ‘성경시험 도전’에 참여한 신천지예수교회 신학강사들과 목회자 시험을 치르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지난 24일 서울, 수원, 대전, 부산, 광주, 대구, 인천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성경 시험 도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성교회와의 갈등을 조정하고 성경을 기반으로 한 신앙생활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열렸다.

성경 시험은 신천지예수교회 총회 교육부장과 장로교 소속 목회자 1명 등 2명이 출제한 문제로 10문제로 구성돼 진행됐다.

▲ 지난 24일 신천지예수교회가 전국 11개 지역에서 '성경시험 도전' 개최한 가운데 빌립지파 원주교회 홍보관에 기성교회 목회자 좌석이 비어있는 모습
▲ 지난 24일 신천지예수교회가 전국 11개 지역에서 '성경시험 도전' 개최한 가운데 빌립지파 원주교회 홍보관에 기성교회 목회자 좌석이 비어있는 모습

이번 시험에는 모두 313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312명은 신천지예수교 강사이고, 1명은 순복음 교단에서 참여했다.

성경 시험의 주요 목적은 교단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개인적으로 자신의 신앙생활과 성경 해석을 돌아보는 데 있었다. 

참석자들은 오늘날의 계시록과 성경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자기 자신을 점검하고 바른 신앙의 길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전국 기성교회 목회자 3만여 명에게 참석을 요청했으나, 실제 참석자는 수십 명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참석한 순복음 교단 목회자는 "약속했으면 와야지, 이러한 부분이 속상하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 신천지예수교회가 전국 11개 지역에서 '성경시험 도전' 개최한 가운데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에서 변충섭 강사가 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모습
▲ 신천지예수교회가 전국 11개 지역에서 '성경시험 도전' 개최한 가운데 베드로지파 광주교회에서 변충섭 강사가 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모습

시험에 응시한 신천지 신학강사들도 기성교회 목회자들과의 교류를 희망하는 아쉬움을 표명했다.

시험 출제자 중 한 목회자는 "이번 시험은 서로의 신앙을 돌아보고 교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성경 시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낮아지고, 바른 신앙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께 "성경으로 하나 되고 상생하자"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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